라영철기자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도입 발표를 필두로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도 내 탄소중립 선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7일부터 27일까지 약 열흘간 경기도 디지털무역상담실에서 '2022 경기도형 탄소중립 기업지원을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도 내 유망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고자 마련됐다.
공모 및 심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 도 내 친환경·탈탄소 분야 유망기업 120개 사가 참여, 세계 각국 현지 바이어 60개 사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1:1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케냐, 베트남, 태국,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 1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경기도 해외 통상 사무소)'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전 발굴한 유력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도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그린 빌딩 기술력을 갖춘 건설회사는 도 내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 및 공기 청정 장비와 상담할 예정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바이어 주선부터 통역 지원, 상담장 운영 등 참가 기업들의 원활한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김태현 외교통상과장은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이번 수출상담회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친환경·탈탄소 경영을 위해 애써온 도 내 유망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