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신세계인터, 견고한 의류소비에 올해도 실적 수혜 지속'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KB증권은 1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18% 상향제시했다. 올해도 견고한 의류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실적 수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522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 56%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2%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36%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 매출은 20% 내외 하락, 영업이익은 40%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의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80% 내외 성장하면서 전사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랬다. 국내 의류 매출은 3% 내외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7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용품 매출은 5% 내외 성장, 영업적자도 전년동기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위스법인 매출액은 30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1조5199억원, 영업이익은 119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5%, 30% 증가한 수준이다. 화장품 부문 손익은 올해도 부진할 전망이나, 그 외 모든 사업 부문의 마진이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입의류 부문의 이익성장세가 높은 기저부담으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추정과는 다르게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입 의류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3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의류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대비 3.1%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올해 연결 영업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은 국내 및 수입의류 마진 개선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향후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경우 소비가 내수에서 해외로 분산되면서 지금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2022년 연말까지는 견고한 의류 소비트렌드에 기반한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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