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키움증권, 운용손익 추정치 하향…목표가 13%↓'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1일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 하향한 13만원을 제시했다. 시장 여건 악화로 운용 손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지배순이익은 140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14% 하회했다. 브로커리지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운용 손익이 부진했고 실효세율이 계절성 등으로 높게 나오면서 부정적이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캐피탈이 1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2% 증가하고 저축은행도 222억원으로 같은 기간 6% 증가했다. 다만 연결로 반영되는 기타(투자조합펀과 펀드) 영업손실이 시장 영향으로 241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별도 기준으로 부문별 증권 순수익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수수료는 17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개인 매매 비중 하락과 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국내 주식 수익이 20% 감소한 838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이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점유율 상승 영향 등으로 해외 주식은 같은 기간 10% 감소에 그쳤고 해외 파생 수수료는 오히려 24% 커졌다.

기업금융 수수료도 구조화·PF 금융 자문 수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9% 줄었다. 이자 손익의 경우 조달 비용 상승을 잔고 증가 등으로 상쇄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운용 손익은 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8% 감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 배당수익 202억원을 수취했음에도 기타 운용 손익 부분에서 같은 기간 327억원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라며 “운용환경 악화로 주식과 메자닌 등에서 손실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운용 순익 추정치를 올해와 내년 각각11%, 15% 하향 조정했다. 백 연구원은 “실적 하향과 모멘텀 부재로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중개 비즈니스 특유의 실적가시성과 PBR 0.52배로 낮다는 점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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