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변경 임박…편입종목 미리 찜해볼까

F&F·메리츠화재 등 6종목, 4개 증권사 편입예상 추천
편입땐 공매도 가능 유의해야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이달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 발표를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지수 편입 이전에 투자했을 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수 신규 편입 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나왔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수 변경일은 다음달 9일이다. 코스피200은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지수로 매년 2차례의 정기 변경과 일정 기준에 따른 수시 변경을 실시한다.

이날 기준 코스피200 신규 편·출입 예상 리포트를 낸 4개 증권사(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가 공통으로 지목한 신규편입 종목은 6개다. 이들은 F&F, 메리츠화재, 에스디바이오센서,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한일시멘트가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 예상했다. 반면 풍산, 부광약품, 쿠쿠홀딩스, SNT모티브, 넥센타이어 등 5개 종목은 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하나투어의 신규 편입을, 영진약품과 SK디스커버리, CJ CGV의 편출을 예상한 증권사도 있었다.

증권가는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정기변경일 1개월 전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편입 종목을 대상으로 정기변경일 기준 2개월 전과 1개월 전, 변경종목 공식발표일에 투자했을 때 신규편입 종목 포트폴리오는 대체로 성과를 기록했다"며 "정기변경일 2개월 전 투자는 상대적으로 개별종목의 재료에 많이 노출돼 1개월 전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코스피200 신규편입 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공매도를 부분 재개하며 대상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으로 제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 지난 3월11일 직후 공매도가 몰리며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반대로 편출 종목은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돼 공매도 압박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공매도 잔고가 많으면 정기변경일 이전에 환매수가 일부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추가 공매도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정기변경일 직전에 공매도 잔고의 일부를 청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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