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가격 급락에 거래량도 '추락'…시가총액 비중도 줄어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8일 가상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191억3072만395달러(약 24조305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322억2328만7014달러(약 40조9397억원)보다 40.63%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달 25일 167억7868만3768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1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집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2.39% 내린 4540만원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이 45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24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이후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 증시,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03포인트(-1.40%) 밀린 1만2144.66으로 하락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증시의 하락의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목된다. 미 노동부는 4월 고용 지표를 발표하면서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31%, 1년 전보다 5.46% 올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산 분석 사이트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인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감소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일 대비 0.39%포인트 줄어든 41.7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일 때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더 적거나 오히려 상승하게 되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떨어진다.

한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8.47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41.04(중립)과 비교하면 2.57, 일주일 전인 이달 1일 45.72(중립)보다 7.25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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