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영업이익 387억원…전년 대비 29.4%↑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11억원과 영업이익 387억원, 순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4%와 6.9%씩 성장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1.6%에 해당하는 372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원(UBIST 기준)을 기록해 국내 1위를 유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27억원,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5.8% 성장한 31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식 리뷰 단계에 진입했으며 올해 9월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32.8%, 순이익은 229억원으로 33.1% 올랐다.

아울러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오른 2520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퍼스트 제네릭에서 개량·복합신약,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선순환 경영 시스템’이 이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안정적 실적의 토대 위에서 글로벌 한미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바이오헬스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