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삼성카드 조달 비용이 늘어난다

한국투자증권, 목표주가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조달비용 증가를 이유로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상황을 고려해 중장기 조달비용률 가중치를 변경했다"며 "매년 평균적으로 6% 내외의 순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에 적용하는 자본비용을 높였고 목표주가가 9% 낮아졌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총차입금리 수준은 2.15%로 전 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카드채 신규 발행금리 상승을 고려하면 2025년 말까지 매분기 주로 5~10bp 내외로 잔액 기준 조달비용률 상승이 불가피하다.

특히 올해 1분기의 경우 비용통제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익을 기록했지만 비용 통제를 계속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1분기 판관비는 4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카드 상품 탑재 청구할인 등을 포괄한 서비스비용이 동기간 27% 축소됐다. 마케팅 비용도 7% 축소됐다.

백 연구원은 "카드상품 내 혜택이 집중되는 대면 서비스 관련 지출이 향후 회복되면서 현재와 같은 판관비용률 하락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카드사 내 리스크 관리 역량이 뛰어나고 레버리지 비율이 낮은 점은 강점도 있어, 자기자본이익률(ROE) 축소가 최소화된다는 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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