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이 한국디지털페이먼츠(KDP)와 함께 서울시 어르신들의 편리한 디지털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재단에 따르면 전일 강요식 재단 이사장과 최진규 KDP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 고도화 및 적용(키오스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재단은 이번 협약으로 KDP의 브랜드인 터치비 키오스크를 통해 어르신들이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 문제점을 개선한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 실험·관찰법과 함께 과학적 측정방법을 활용하여 고령층 사용자 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대비 사용성이 개선된 효과를 분석한다.
두 기관은 ▲ 고령층 사용자의 키오스크 이용 장애요인 분석 ▲ 키오스크 사용성 개선을 위한 사용자조사 연구 ▲ 키오스크 UI 개선안(프로토타입) 개발 ▲ 개선 전·후 효과분석 및 프로토타입 표준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 키오스크 적용가이드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보고 적용효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가이드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KDP는 재단의 키오스크 적용가이드와 협력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카페·음식점·무인매장 대상으로 터치비 키오스크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DP는 지난해부터 고령층을 포함한 디지털취약계층의 키오스크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UI/UX 연구를 추진하고 공공기관 및 복지단체를 대상으로 터치비 키오스크 기기, 소프트웨어,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요식 이사장은 "이번 협업은 외식매장, 유통점포 등 다양한 업종의 키오스크 솔루션에 접근성 표준안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무인매장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환경에서 더 이상 어르신들이 눈치보지 않고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키오스크 활용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 반면,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이용편의가 개선된 키오스크를 점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