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30일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명동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고(故)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를 맞아 추모 미사와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1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추기경 선종일인 27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추모 미사가 봉헌된다. 교구 내 각 본당과 기관, 단체에서도 같은 날 정 추기경을 추모하는 위령 미사를 올린다.
정 추기경의 묘지가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추모 미사가 있을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 선종 1주기 공식 추모 기간을 오는 21∼27일로 정하고 다양한 자리를 마련했다. 우선 21일부터 5월 1일까지 명동성당 지하 1898 광장에서는 '별빛 같은 사람-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사진전'이 열린다. 정 추기경의 생애를 주교 서품 이전, 청주교구장 시절, 서울대교구장 시절, 은퇴 이후로 나눠 30여 점의 사진을 전시한다.
고인이 생전 저술한 60여 종의 도서도 비치해 직접 읽을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다.
1주기 추모 특별전 '모든 이에게 모든 것'도 27일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은 고인의 생전 사목 표어다.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에서는 정 추기경의 세례·견진증명서와 학창 시절부터 그가 즐겨봤던 교회법전, 6·25 당시 통역관으로 복무하며 미국에 있던 고(故) 장익 주교의 형 장건에게 보낸 편지, 서울대교구장 착좌 미사 때 착용한 주교관 등 160여 점이 소개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