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삼성카드, 정부의 수수료율 인하…실적 영향 불가피”

삼성카드 매출에 연간 700억~800억원가량 영향 예상
신한금융투자 "삼성카드 목표주가 4만2000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정부가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 인하를 결정했다. 이는 불가피하게도 삼성카드의 실적에 다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에서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0.8%에서 0.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연매출 3~5억원은 1.3%에서 1.1%로, 연매출 5~10억원은 1.4%에서 1.25%로 인하한다.

이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결정에 따라 카드 업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4700억원가량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삼성카드 매출엔 연간 700억~800억원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내년 예상 총매출 대비 2.1% 수준이다.

향후 공정경제 관점에서 빅테크의 높은 수수료율도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마다 카드 수수료 적격 비용 산정을 통해 규제 받는 카드사와 달리 빅테크 업체는 수수료 체계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하지만 최근 감독당국은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향후 빅테크 업체의 높은 수수료율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용 절감 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노출되는 현재의 산출 방식 관련 제도적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향후 삼성카드는 서비스 비용 등과 기타 영업비용 절감을 통해 손익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카드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3만42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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