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1900억원 규모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본격화

[장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한규 기자] 전남 장성군(군수 유두석)은 9일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1900억원 규모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두석 군수,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군 관계자, 군의회의원, 사회단체장 등이 동석했다.

군은 회견문을 통해 “장성군민의 14년 염원으로 지난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산 43억 7000만원을 확보했으나, 올해 질병관리청이 예산 전액을 불용 조치해 절박한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에 “장성군민은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며 “군수와 군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5만 장성군민과 340만 광주·전남 시도민의 눈물겨운 노력이 결실을 맺어 내년 정부 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부지매입비 등 28억원이 최종 반영되는 극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장성에 센터가 설립된다는 확실한 근거까지 예산안 부대의견에 명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초 490억원 사업이 4배 확대된 1900억원 규모로 추진될 전망이며,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든 것이다”며 “함께해 주신 장성군민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및 도의회, 이용섭 광주시장 및 시의회 등 전남사회단체연합회 및 질병관리청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군은 회견문 말미에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한 축을 맡는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질병관리청과 함께 국립심뇌혈관의 조속 설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개호 국회의원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 공식화 및 조기 추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장성군민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보루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두석 군수는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한 축을 맡는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한규 기자 chg60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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