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판매 데이터 제공' 행안부, 민관플랫폼 활용해 재고현황 수집

공공데이터포털에 누구나 이용토록 개방
데이터 생성부터 대국민서비스 제공까지 민간·정부의 협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행정안전부가 공공데이터를 매개로 한 민관협업을 통해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정보를 수시 갱신, 자동 수집하여 국민들에게 가장 편하고 익숙한 민간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현황 데이터를 민간의 주요 위치기반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했다. 정부는 100여 개의 중점유통주유소에 대한 요소수 재고량 및 가격 데이터를 제공한 데 이어 판매현황 정보 제공 주유소를 2000여 개소 이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국민에게 보다 유용한 요소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기적(하루 2회) 갱신해 제공하던 재고현황을 지난달 26일부터 수시 갱신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데이터 수집 제공 방식의 개선으로 요소수 수요자인 국민은 현재 상황에 가까운 주유소별 재고량을 평소 자주 이용하는 앱으로 편하게 확인해 재고가 있는 주유소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요소수 판매 데이터 대국민 제공 서비스’는 작년 ‘마스크 앱’ 당시의 민관협업을 통한 문제해결 사례와 유사한 면이 있으나 주유소들이 수시로 요소수 데이터를 입력하는 체계나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처럼 단시일 내에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현황을 자동 수집하는 체계를 만들어낸 데에는 한 스타트업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수의 주유소 및 다양한 민간 업계와의 소통과 협조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과업인 만큼 관계부처 간의 역할 분담 및 협업도 빛을 발했다. 티맵모빌리티, 카카오, 네이버 등 민간서비스 업체들도 요소수 데이터 수집 개방 체계의 기획 단계부터 힘을 보태 효과적 서비스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한편 공공데이터포털 오픈API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요소수 데이터를 자사의 대국민서비스에 탑재해 수요자에게 제공했다. 여러 개인 개발자들도 공공데이터포털 오픈API를 활용, 웹 또는 앱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 중이다.

전해철 장관은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한 요소수 데이터 대국민 제공은 ‘참여와 협력’이라는 정부혁신의 핵심 가치를 현실로 구현해낸 것이고, 특히 급박한 상황에서 민간기업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빠르게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력적 문제해결을 통해 정부에서도 민관협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효능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빌려 민간과 함께 정부서비스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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