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김종인이 대통령? 尹 바지사장 같다'는 글에 洪 '그리 만만한 사람 아냐'

홍준표, 지난 2일 尹과 만난 후엔 "생각이 바르고 담백한 면이 있더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빨간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두고 '바지사장 같다'는 평가에 홍준표 의원은 "윤 후보는 그리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6일 청년과의 소통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사실상 김종인이 대통령? 캠프에 똑똑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다"라며 "윤석열이 바지사장 같다"고 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청문홍답에는 공식 출범한 선대위를 향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홍 의원은 '김종인이 킹메이커? 이재오 전 의원은 그 사람은 무언가 역할을 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만들어질 자리만 찾아다녀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홍 의원도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어떻게 다음 5년을 지낼 생각인가. 6선을 하고 대통령 기회를 보다가 어렵게 되면 국회의장으로 정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게 어떤가'라는 글에는 "아직"이라고 짧게 답했다.

또 '총괄로 김종인이냐 홍 대표님이냐 둘 중 한분을 이준석이 생각했을 텐데, 왜 이준석은 김종인을 총괄로 요구했을까요'라는 글에는 "파리떼 압박용"이라고 했다. 파리떼는 윤 후보 주위에 포진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홍 의원은 윤 후보와 경선 후 처음으로 만나고 나서 "(윤 후보가) 생각이 바르고 담백한 면이 있더라"라고 하기도 했다.

당시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 문제와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을 언급하며 홍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홍 의원은 "우선 이 대표가 있는 제주도로 가서 이 대표와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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