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4인가족 김장비 33.1만원…지난해보다 8.5%↑'

배춧값 1년 만에 53.6% 급등

지난주 대비로는 김장비 1.1%↓

"가을배추 출하·비축물량 방출"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달 초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33만1356원으로, 한 해 전(30만5365원)보다 8.5%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주재료인 배춧값이 5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이날 주요 김장재료 13개 품목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9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조사한 결과다.

aT에 따르면 이달 초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8.5% 올랐다. 특히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 가격이 올랐다. 지난 2일 기준 20포기당 9만840원으로 지난해의 5만9140원보다 53.6% 상승했다. aT는 "재배면적 감소와 무름병 피해로 공급량이 강소하면서 배춧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들어 김장비용이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라고 aT는 전했다.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고 정부 비축물량 방출이 이어지며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주요 품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추는 가을배추 주 출하지인 전라남도 해남의 작황이 양호해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 김장재료 가격정보는 aT의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매일 공표한다. 주간 알뜰 장보기 '김장 특집호'에서 이주 거래동향, 다음주 전망, 중·대형유통업체 할인행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김장채소 수급안정과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배추, 깐마늘 등 주요 김장채소류의 공급을 늘리고, 농축산물 할인쿠폰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aT는 김장철을 맞아 블로그를 통해 오는 10일까지 '우리집 김장김치 자랑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장김치 요리비결 공유, 김장 인증샷 찍기 이벤트를 통해 김장 문화 확산과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쓸 예정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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