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9000억 순매수…코스피 2% 넘게 상승 마감

코스닥도 상승 반전…1%대 오르며 마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2% 넘게 상승하며 마감했다. 오전 한때 1% 넘게 떨어졌던 코스닥도 1%대 오르며 장을 마쳤다.

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4%(60.71포인트) 오른 2899.72로 장을 마쳤다. 2860.12으로 강보합 출발 이후 한때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넓혀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에만 9068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이다. 하루 순매수액으로는 지난 8월31일(1조1233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다. 기관도 9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99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계(3.76%), 철강·금속(3.61%), 운수창고(3.55%), 전기·전자(3.54%), 화학(3.31%) 등 3% 이상 상승한 업종도 다수였다. 의료정밀(-6.24%), 통신업(-0.6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기아의 상승폭이 4.37%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전자(4.35%), LG화학(3.46%), 현대차(2.81%), NAVER(2.36%), SK하이닉스(2.19%), 삼성SDI(0.73%), 카카오(0.41%), 삼성바이오로직스(0.22%) 등의 순서였다. 카카오뱅크만 -0.61%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9%(11.52포인트) 오른 977.15에 마감했다. 장 초반 전날 대비 1.63% 떨어진 949.86까지 하락하며 지난 10월13일 이후 처음으로 940대로 내려갔지만 오후 들어 회복하며 끝내 상승마감했다.

역시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세였다. 외국인 홀로 33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억원, 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장비(3.91%), 기타 제조(3.61%), 반도체(3.03%), 출판·매체복제(3.02%), 비금속(2.98%) 등의 순서로 상승폭이 컸다. 종이·목재(-1.81%), 디지털컨텐츠(-1.68%), 일반전기전자(-1.38%) 등은 내렸다.

다만 시총 상위 10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씨젠(-8.19%), 위메이드(-6.14%), 엘앤에프(-5.13%), 에코프로비엠(-4.71%) 등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그 밖에 펄어비스(-3.04%), 카카오게임즈(-1.93%) 등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8%), 셀트리온제약(1.75%), 에이치엘비(0.83%)만 올랐다. SK머티리얼즈는 보합을 나타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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