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임영웅, 부캐로 자아 정체성 확장 '영리한 행보'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가수 임영웅이 부캐(부 캐릭터) 임영광으로 다채로운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영리한 행보가 눈에 띈다.

임영웅은 최근 '인간극장'을 패러디 한 유튜브 콘텐츠 '영광극장'에서 대학생 임영광으로 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콘텐츠에서 임영웅은 뿔테 안경에 차분한 헤어스타일의 임영광으로 변신해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가 다사다난한 하루를 겪으며 펼쳐지는 다양한 모습이 한 편의 시트콤처럼 펼쳐지는 '영광극장'을 보는 재미가 있다.

임영광은 냉소적이고 낭만적이지만 허당기 있는 대학생으로, 디지털 세상과 멀어져 있는 매우 진지하고 고지식한 인물이다. 그를 통해 임영웅은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귀엽고 발랄한 임영광의 다양한 매력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16년 '미워요'로 데뷔한 임영웅은 지난해 3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1위에 해당하는 (眞)을 차지했으며,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학당' 등에 출연했다.

활동을 착실히 마친 임영웅은 솔로로 날개를 활짝 폈다.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세대를 초월하는 음원파워를 발휘하고 있으며, 온라인 영상 조회수 역시 압도적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임영웅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부캐'로 변신하며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리한 행보다. 기존에 '가수 임영웅'이 가진 정갈한 이미지를 탈피해, 소탈한 청년 임영광으로 또 다른 자아를 펼치고 있는 것.

앞서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라는 부캐로 큰 인기를 얻으며 활동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효리, 비 역시 그룹 싹쓰리를 결성하며 인기를 얻었다.

과거 '부캐'는 상업적 트랜드로 꼽혀왔지만, 이제 아니다. 다양한 얼굴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새로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아 정체성의 확장'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임영웅의 임영광 콘텐츠의 인기도 이러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수 활동을 착실히 하며 부캐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소통하는 또 하나의 영리한 방법인 것이다.

바람직한 행보로 올해를 꽉 채운 임영웅이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날개를 편 그가 엔터테이너로서 선보일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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