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코로나19 새 변이 우려…美국채·엔화 등 안전자산 강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종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남아프리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새 변이종이 발견되면서 미국 국채, 엔화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 변이종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 스위스프랑 등이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주식시장은 전반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뉴욕 증시 지수 선물은 하락 중이며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선물시장 시간외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58%로 떨어졌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뜻한다.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도 달러에 대해 각각 0.4%, 0.2%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새 변이종의 진원지인 남아공의 랜드화 가치는 1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 대비 랜드화 가치가 최고 1.3% 급락해 달러ㆍ랜드 환율이 달러당 16.1717랜드를 기록했다.

새 변이종이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지, 더 치명적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이스라엘 등은 새 변이종 확산을 막기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남아공과 남아공의 인접국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의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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