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터키 인플레 우려 속 제품 판매 중단…고객 혼선

애플인사이더, 맥리포트 인용 보도

터키 온라인 애플스토어에 걸린 '아이폰13 프로' 제품. 현재는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사진=애플스토어 캡쳐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애플이 터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현지 온·오프라인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24일(현지시간) IT 전문지 애플인사이더는 맥리포트를 인용해 터키 내 애플스토어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소매 점포에서 방문 고객에게 환율이 안정되면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는 방침을 안내하면서 혼선도 빚어졌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제품 구매 시 '현재 불가능하다(Currently Not Available)'고 안내하고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직접적 사유 언급은 피하고 있으나 국가 경제 위기로 인해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옹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독립 전쟁"을 선언하며 금융투자업계의 지적과 반발도 무시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신저가를 경신 중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리라화는 달러당 13.45리라로 2년 전 5.6리라 대비 가치가 급락했다. 올 들어서만 42% 하락이다. 터키 내 인플레이션율도 20%에 근접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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