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디앤엠, 칸옥션·명인옥션 투자…'NFT 사업 본격화'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미술품 경매시장이 본격 호황기로 접어든 가운데 중앙디앤엠이 국내 경매업체 2곳에 투자하면서 미술품 경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사업을 본격화한다.

중앙디앤엠이 미술품 경매기업 ‘칸옥션’과 명인박물관을 소유한 ‘명인옥션’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사채를 주식으로 전환시 ‘칸옥션’에 대해 60%, ‘명인옥션’에 대해 88.24%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이로써 중앙디앤엠은 단숨에 상위권 미술품 경매업체들과 경쟁할 만한 영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투자한 칸옥션과 명인옥션은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미스터 두들’, ‘필립 콜버트’ 등 글로벌 거장들과의 디지탈 아트 작품 출품 및 협업을 통해 미술품 NFT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기존에 예술품, 부동산 등 수십억을 호가하는 탓에 일반 대중의 소유가 다소 제한되었다면 이제는 NFT 기술로 분할해 여러 사람이 소유할 수 있다.

최근 국내 경매 시장 1위인 ‘서울옥션’은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NFT관련 협업을 발표하며 NFT와 미술품의 연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NFT가 가장활성화 된 분야는 미술품으로 NFT와 미술품의 연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앙디앤엠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NFT 거래액은 약 1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0배가량 성장했다”며 “미술품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NFT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18일 진행되는 글로벌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의 경매에 사상 최초로 이더리움 입찰이 허용되면서 토큰과 코인경제에 대한 미술품의 연결성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인경제를 주도하는 MZ세대들에게 미술품 경매시장은 대체투자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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