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투자자수익률 모두 하락

부동산원,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조사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3분기 오피스와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와 투자수익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오피스가 0.13%가 떨어졌고 상가는 중대형 0.24%, 소규모 0.30%, 집합 0.23% 각각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1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000원/㎡, 중대형 2만5400원/㎡, 소규모 1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오피스는 선호도가 낮은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인 유치를 위해 렌트프리 등 임대료 할인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임대가격지수가 떨어졌다"면서 "상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모임 및 영업시간 제한으로 상권침체 및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되며 전체 상가유형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도 전분기에 비해 떨어졌다. 투자수익률은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80%로 전분기에 비해 0.35%p 낮아졌고, 중대형 상가는 0.18%p 떨어진 1.57%로 조사됐다. 소규모 상가는 1.38%, 집합 상가는 1.61%로 각각 0.18%p, 0.17%p 하락했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74%, 중대형 상가 0.65%, 소규모 상가 0.64%, 집합 상가 0.89%로 나타났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1.05%, 중대형 상가 0.92%, 소규모 상가 0.74%, 집합 상가 0.71%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임대수익 감소 및 3분기 재산세 납부 등에 따른 운영경비 증가로 소득수익률이 하락하며,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0.9%, 중대형 상가는 13.3%, 소규모 상가는 6.5%로 나타났다.

오피스의 경우 충북, 전남, 강원 등이 전국 평균(10.9%)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고 경기, 서울, 제주는 10%미만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다른 지역으로 대체가 어려운 주요 업무 권역의 경우 수요가 이탈없이 유지돼 공실 수준이 일정한 편으로 공실률 7.9%를, 경기는 분당역세권 상권에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판교의 임차 수요를 흡수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며 6.0%를 보였다.

중대형 상가는 울산, 세종, 경북 등이 전국 평균(13.3%) 대비 높은 공실률을, 소규모 상가는 전북, 세종, 대전 등이 전국 평균(6.5%)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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