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농기계 사고 주의하세요' 10월 사고, 평균 보다 1.5배 많아

차량 간 사고 62%에 달해…농기계 단독 교통사고 중 48.4% 전도와 전복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행정안전부가 가을철 수확을 위한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1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2102건이며 304명이 사망하고 2356명이 다치는 등 2660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이 중 농번기인 5월과 수확철인 10월에 농기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10월에는 평균 175건보다 1.5배 정도 많은 26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농기계 차량을 포함한 차량과 차량간 사고가 61.9%(2102건 중 1301건)로 가장 많았고, 농기계 단독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도 33.3%(699건)를 차지했다. 특히 농기계 단독 교통사고의 48.4%는 전도와 전복이며, 도로이탈은 21%, 그리고 공작물 충돌은 10.2%였다.

또한 요일별로는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15.8%(2102건 중 333건)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시간대별로는 점심 식사 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고광완 예방안전정책관은 “농기계 운행 시에는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음을 감안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농기계의 경우 일반 차량에 비해 조작이 어려운 만큼 운행법을 잘 숙지한 후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 운행하며, 피곤하면 중간중간 충분히 쉬어가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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