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국감 도중 '19금 콘텐츠' 그대로 공개…배현진 '모자이크라도 좀'

배현진 "국회방송은 전체 관람가" 지적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국정감사 질의 도중 불법, 유해사이트 화면을 생중계 화면에 노출해 논란이 됐다. 사진은 당시 김 의원이 공개한 PPT 자료를 모자이크 처리한 것./사진=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19금 콘텐츠'를 모자이크 없이 노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15세 관람가로 판정한 일부 영상물이 온라인에서 성인물로 유통된 콘텐츠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관련 사이트 화면을 PPT로 공개했다. 이때 노출이 심한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이트 화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와 관련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김 의원님께서 의미 있는 질의를 해주셨는데, 국감도 사실은 국민 전체 관람가다"라며 "국감에 있는 구성원들이 성인이긴 하지만 누구든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방송에 올라가는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체위원장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그 부분은 그렇게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에 올라온 국감 영상 녹화본은 김 의원이 제시한 PPT 자료가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시켜주려는 의도밖에 없었는데, 국민들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부주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