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비수기에도 양호한 호텔신라…3Q 영업익 482억 전망

공항 면세점 임대료 관련 리스크 0…中면세점과의 협력도 긍정적

신라면세점 서울점(=제공호텔신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3분기 호텔신라가 면세점 비수기임에도 지난 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거두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710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오르고 영업적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지난 7~8월 주요 매출원이 면세점이 계절적 비수기였음에도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85%, 3.88%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면세 부문은 매출 844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상승하고 영업적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점쳐졌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산 화장품 비중이 다소 증가했으나 알선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 구조가 달라지지 않은 만큼 수익성도 비슷할 것"이라며 "6월 이후 고마진 중소형 리셀러 매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고객 믹스 개선 측면에서 의미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리스크가 적다는 점이 타 면세점 대비 강점으로 평가됐다. 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 정책 연장 및 조건 변경 여부에 따라 내년 손익 추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경쟁 업체들과 달리 호텔신라는 이미 기존에 운영하던 인천공한 T1, DF3, DF4 구역 영업이 종료됐다. 때문에 관련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HTDF)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도 기대되고 있다. 주 연구원은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리스크 요인으로 여겨졌던 하이난 면세점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호텔 부문은 매출 1263억원, 영업적자 8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증가하고 영업적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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