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일회성 박람회' 비판…박람회 통해 '열명 중 한명' 취업성공

장철민 "채용실적 기업 중심 매칭 활성화 방안 필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 열명 중 한명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실적이 있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실효성 높은 매칭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박람회 실적 자료에 따르면, 고용부의 6개 지방고용노동청이 개최한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 1만7804명 중 1817명(10.2%)만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꼴이었다. 고졸자, 여성, 고령자 등 고용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게 목적인 박람회 사업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간 열린 박람회의 취업 알선 실적을 보면 2018년 구직 7930명 중 취업자 822명(10%), 2019년 9418명 중 860명(9%), 올 1~8월 456명 중 135명(29%)로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때문에 박람회가 열리지도 않았다. 3년간 참여한 중소기업 950곳의 구인 인원은 8558명이나 됐지만 실제 취업 인원은 1817명(21%)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 센터 박람회의 취업률은 2018년 6%, 2019년 5%로 6개 지방청 중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장 의원은 "구직기술, 기업정보 제공도 좋지만 결국 구직자들이 박람회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취업"이라며 "박람회가 구직자들의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채용 실적이 있는 기업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활발한 구인·구직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1~8월 6개 지방고용노동청 채용박람회 실적·취업자 현황.(자료=장철민 의원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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