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라진 ATM 1769개…서울만 896개 줄어

윤관석 의원 “포용금융 관점에서 지역 간 현금 접근권 격차 줄여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현금 활용이 줄면서 지난해 전국적으로 1769개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만 절반에 달하는 896개가 사라졌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이 한국은행을 통해 받은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1769개의 ATM이 사라졌다. ATM은 서울에서만 896개가 사라졌고 부산 417개, 경기 179개, 인천 176개, 대구 155개 순으로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별 편차는 크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단위면적(1㎢)당 설치된 ATM 대수를 보면 서울이 34.9대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 9.1대, 광주 6.6대, 대전 6.1대, 대구 5.9대, 인천 5.6대, 울산 2.7대, 경기 2.7대, 제주 1.1대 순이다. 이외 경남 0.8대, 충남 0.7대, 충북 0.6대, 전북 0.5대, 경북 0.4대, 전남 0.4대, 강원 0.3대 등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설치된 ATM 대수가 2019년 서울 36.4대에서 2020년 34.9대로 줄면서 0.3대인 강원도와의 격차가 소폭 줄었지만, 지역 간 격차가 116배로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윤관석 의원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해 지역 간의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및 VAN사 등과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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