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화이자 교차접종 후 3일째 코피가 안 멈춘다...자다가도 쏟아져'

작성자 "1차(AZ) 접종 직후에도 고열 및 호흡곤란, 두통, 발저림 증상 보여"

한 누리꾼이 AZ·화이자 교차접종 이후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을 허용한 뒤, 접종 후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백신을 맞고 3일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화이자 2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이거 왜 이러냐"며 "며칠째 코피가 엄청나게 나온다. 자다가도 쏟아지고 있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침대 매트 위에 흐르는 코피를 닦은듯한 휴지 뭉치와 피로 흥건히 젖어 있는 쿠션 등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하면서 "글 쓰기 전에 병원부터 가봐야 할 듯", "빨리 피검사부터 해 보길", "백신 맞고 며칠째 코피 난다면 혈소판 감소증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작성자는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아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당시 5일 정도 고생했다. 열이 40도 넘어가고 호흡곤란, 두통, 발저림 등으로 응급실에 갔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2차로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 받았는데, 지난 10일부터 (3일째) 코피가 나고 있다. 잘 때 옆으로 자서 베개에 코피가 흐른다"면서 "일단 지금 코피는 멎었다. 그런데 심장이 욱신거려서 병원에 가긴 해야 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는 A씨와 같이 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증에 걸렸다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지난달 18일 한 누리꾼은 네이버 카페에서 "50대 어머니가 1차로 AZ 백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고 혈소판 감소증 판정을 받았다"고 적었다.

최근 1차로 AZ 백신, 2차 화이자 백신을 맞은 50대 경찰관 B(57)씨도 이상반응을 보이다 사망했다. 충북 음성경찰서 소속 B씨는 지난 5월 AZ 백신 1차 접종에 이어 7월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후 B씨는 이상반응으로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 입원해 약 4주간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서울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1일 숨졌다.

김서현 인턴기자 ssn359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김서현 인턴기자 ssn359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