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넷마블, 강력한 한방 없지만…3Q부터 이익 정상화 시동'

제2의나라 등 신작 실적 정상 반영…'어닝쇼크' 벗어날 전망
4Q부터는 스핀엑스 연결 편입…다수 신작도 대기중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제공=넷마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겪었던 넷마블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작 효과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현대차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5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2만6000원이었다.

현대차증권은 넷마블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61억원, 영업이익 754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하고 영업익은 13.7% 감소하는 규모다.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0.29% 감소한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던 '어닝쇼크'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신작들의 실적 반영과 마케팅 비용 효율화가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가 온전히 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매출의 13%를 기여하고 지난달 출시한 신작 '마블퓨처레볼루션'도 준수한 매출에 의미있는 기여가 예상된다"며 "비용 측면에서 마블퓨처레볼루션 마케팅비 및 4분기 신작 관련 선집행분을 합산해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 11.5%로 이익 정상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전망은 더욱 밝다. 최근 2조5000억원 가량에 인수한 소셜 카지노업체 스핀엑스가 연결편입되면서 4분기부터 분기 평균 매출 1500~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이 추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스핀엑스 인수 거래의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차입금 1조7800억원의 평균 이자비용을 2.5%로 가정)로 인수전 넷마블 ROE 5~6%대를 크게 웃돈다"며 "연말까지 세븐나이츠레볼루션, 세븐나이츠2(해외), 머지쿠야아일랜드(해외) 등 다수의 추가 신작이 대기중이다"고 설명했다.

게임 밖으로 외연을 넓힌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하이브, 코웨이등에 대해 선제적인 지분투자를 하면서 게임산업 밖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했다. 투자 차익만해도 수천억대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최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보유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특히 CJ그룹 및 하이브와는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관계로 넷마블의 장기적인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