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KTB투자증권은 알엔투테크놀로지에 대해 북미 5G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1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무선통신 스몰셀·중계기 향 RF부품(MCP&MCL) 글로벌 점유율(M/S) 2위 업체다. 소재부터 부품까지 자체 제조가 가능한 핵심기술 보유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코로나19 이후 부진했던 글로벌 5G 투자가 2021년 상반기 재개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인도 4G 투자도 재개되며 부진했던 삼성전자 향 공급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신규고객사 확보도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에릭슨에 대한 밴더 등록이 완료됐는데 현재 샘플 매출 발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에릭슨은 5G 장비 글로벌 점유율(M/S) 2위 업체로 북미 시장 투자 재개로 수주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에릭슨은 버라이즌에 83억달러 규모의 5G 장비 수주에 성공하며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특히, 이번 수주는 에릭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로 화웨이의 점유율을 가파르게 따라 잡는 중으로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에릭슨 향 매출은 2022년 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릭슨향 매출 발생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21억원과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5G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릭슨과 화웨이가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강세를 보인다"며 "알엔투테크놀로지는 2019년부터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며 실적 성장을 기록한 것처럼, 2022년부터는 에릭슨을 통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향 매출 발생도 기대되고 있다. 그는 "중국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5G 투자가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5G 가입자수가 5억명에 육박한 중국의 경우 2021년 하반기에도 5G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중국 5G 투자는 화웨이와 ZTE의 장비 매출로 이어지며, 두 회사는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주요 고객사로 실제 1분기 동사 매출의 약 30%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