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의 시간…'5G 수혜 장비주 반등'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실적 발표를 앞둔 통신주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신3사 모두 지난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데, 초고속인터넷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만큼 최근 약세를 보인 통신 장비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8월10일)와 SK텔레콤(8월11일)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에선 이들 통신3사 모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동전화 사용자 1인당 평균 결제 금액(ARPU)이 늘어나면서 통신부문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배당금 상승 기대로 이어지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 상승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달부터 삼성과 애플의 신형폰 판매가 시작되면 통신3사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될 수 있지만, 5G 순증 가입자폭도 확대될 수 있어 하반기 통신부문 실적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 통신3사가 로봇과 인공지능(AI), 보안 및 진단 등을 적용한 5G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고, 올해 말부터 차세대 5G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배경이다.

특히 통신 장비업체의 경우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부진했다. 하지만 다음 달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5G와 초고속인터넷 품질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고, 트래픽 증가폭을 고려하면 하반기 통신사들의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만큼 통신장비업체들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5G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는 1995건으로 2019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달 들어 통신업종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2.5% 밑돌았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과 비교해 SK텔레콤은 2.8%p, KT 2.2%p, LG유플러스 2.3%p 하회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주 중에선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배당 증가 기대감이 커지는 KT와 LG유플러스, 통신장비주는 5G수혜 기대감이 큰 쏠리드와 이노와이어리스, RFHIC 등에 대한 집중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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