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청라' 인천 제3연륙교 2공구 기술제안 평가…포스코건설 1위

세계 최고 180m 교량 전망대 제안
1·2공구 연내 착공, 2025년 12월 준공

인천 제3연륙교·주탑 전망대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2공구 건설공사 실시설계 기술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술제안 평가는 전체 배점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2공구 건설공사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제3연륙교 주경간교를 원안인 '역Y자형' 사장교 대신 독창적인 문형의 사장교 형식과 국내 2위의 사장교 주경간장 560m(1위 인천대교 800m)을 제안했다.

또 세계 최고 교량 전망대 높이인 180m의 주탑 전망대를 제안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전망대는 128m 높이의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다.

인천경제청은 조달청을 통해 가격평가를 진행한 뒤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계약할 예정이다. 이후 3개월간 보완 설계 과정을 거쳐 올해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물양장과 해상 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했고, 1·2공구는 낙찰자를 선정한 뒤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1공구는 다음 달 12일 기술제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7km,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종도를 연결하는 3개 교량중에 유일하게 보도,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며 교량 주탑 전망대에서 서해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체험 관광형 문화공간으로 건설된다.

제3연륙교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을 비롯해 영상분석, 운행정보와 도로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한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50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212억원(80.2%), 인천도시공사 982억원(15.1%), 인천국제공항공사 149억원(2.3%),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31억원(2%), 한상드림아일랜드 25억원(0.4%)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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