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에도 직원 식사 챙기는 기업 늘었다

식권대장 상반기 고객사 수 성장 전년 대비 2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 시국 속 경기 불황에도 임직원 식사를 챙기는 기업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상반기에만 150개에 달하는 기업과 신규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의 고객사 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벤디스는올 상반기에만 148개의 기업과 신규로 식권대장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건 계약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유치한 전체 고객사 수 182건 계약의 80%를 이미 초과 달성한 규모다. 이로써 누적 식권대장 고객사 수는 800개를 넘어섰다.

식권대장은 현재 현대오일뱅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애경산업, 한미약품, 한솔제지 등 대기업부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순천시청 등 금융·공공기관에도 도입되며 직장인 식사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식권대장을 통해 식사 등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매일 13만 명 이상이다.

기업이 식권대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용 효율적인 복지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기업은 식권대장을 통해 직장인의 삶과 밀접해 있고 매일매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임직원에게 제공함으로써 같은 비용을 들이더라도 더 높은 복지 만족도를 낼 수 있다"며 "복지가 인재 채용, 업무 생산성 향상 등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다 보니 이어지는 경기 불황 속 복지 체계 개선을 위해 식권대장을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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