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새만금수목원’ 입찰공고…국내 첫 간척지 조성

새만금지구에 조성될 국립새만금수목원 조감도. 산림청은 새만금수목원을 2026년까지 준공해 이듬해 개원할 계획이다. 산림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은 27일자로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 입찰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입찰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통해 확정된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본설계 기술제안은 선정된 업체가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추진하는 방식으로 입찰자가 공사비 절감방안, 공기 단축방안, 공사 관리방안 등을 일괄 제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림청은 입찰에서 새만금수목원이 조성될 새만금 지구의 토양 염분농도가 높은 점, 해풍으로 식물생육 여건이 불리한 점을 반영해 입찰업체로부터 토취장 확보와 제염 및 제염 저감대책, 수목 수급계획 등에 관한 기술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새만금수목원은 2026년 준공해 이듬해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638억원이며 조성규모는 151㏊에 달한다.

앞서 산림청은 2017년 6월 새만금수목원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19년 6월 기본계획 수립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조달청의 설계적정성 검토를 통해 적정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 지난달 기본설계를 수립한 상태다.

특히 새만금수목원은 해안 간척지에 조성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척지에 수목원 등을 조성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산림청은 새만금수목원 조성이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조성 후에는 새만금지구 내 대표적인 녹색기반시설로 이 일대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은 내달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 입찰에 관한 현장설명회를 가진 후 12월 중 기술제안서를 접수해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실시설계와 착공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산림청 김동대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실시설계·시공 일괄 발주로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림청은 새만금수목원이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녹색기반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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