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이정은6 ‘5타 차 선두 우승 예약’…'샷 이글 봤어?'

네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셋째날 3언더파, 노예림 2위, 리디아 고 3위, 박인비 공동 16위, 고진영은 74위

이정은6가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셋째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에비앙 르뱅(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정은6(25·대방건설)의 ‘우승 예약’이다.

2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1·652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번째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18언더파 195타)을 지켜냈다. 노예림(미국) 2위(13언더파 200타), 리디아 고(뉴질랜드) 3위(12언더파 201타), 이민지(호주)가 공동 4위(11언더파 202타)에서 추격 중이다.

이정은6는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었다. 10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1번홀(파4) 샷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다.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홀(파4) 보기는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평균 283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동력으로 삼았다.

5타 차 선두를 질주하며 2019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째의 호기를 잡았다. 이정은6는 이 대회에서 메이저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61타)과 36홀 최소타 기록(127타)을 세웠다. 최종일 72홀 최다 언더파와 최소타 기록(21언더파 263타)에 도전한다. 우승 시 박세리(44·은퇴)와 전인지(27·KB금융그룹)에 이어 자신의 첫 두 개 타이틀을 메이저로 장식한 선수가 된다.

"퍼터가 짧은 것이 아쉬웠지만 너무 만족한 라운드였다"는 이정은6는 "두번째 우승도 메이저로 잡고 싶은 욕심이 크다"면서도 "코스가 어려운 만큼 타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면 안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은6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파자리 아난나루깐 공동 4위, ‘2승 챔프’ 에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은 7위(10언더파 203타)로 주춤했다.

박인비가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셋째날 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에비앙 르뱅(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한국은 2016년 챔프 전인지와 2014년 챔프 김효주(26·롯데)가 공동 8위(9언더파 204타)다. 서로 다른 5개 메이저 우승인 ‘커러어 슈퍼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16위(7언더파 206타)로 떨어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26위(5언더파 208타), ‘넘버 1’ 넬리 코르다(미국) 공동 32위(3언더파 210타), 디펜딩챔프 고진영(26)은 74위(4오버파 217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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