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백신·치료제 동물실험 데이터 공유'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 23일 밝혀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에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기존에 사용된 생쥐 모델 실험 데이터를 공유한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3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위치한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용 차관은 이 데이터를 현재 구축 중인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용 차관은 이 자리에서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전임상(인체 대상 임상 전 실험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실험) 시험을 지원해 바이오 재난에 조기 대응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수집·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마우스사업단은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전임상 지원을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생쥐 모델을 전임상 시험 기관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38개 기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전임상 시험을 지원했으며 참여 기관의 동의하에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용 차관은 "민간에서 구축하고 공유하기 어려운 전임상 시험 데이터가 연구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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