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00 유지.. 삼성전자 4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5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300을 넘어선 가운데, 상승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10시40분 현재 코스피는 26.83(0.82%) 오른 3312.9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3300선을 넘어섰다. 지난 1월11일 이후 114일만에 첫 3300선 돌파다. 장중 처음으로 3000을 넘어선 1월6일 이후로도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간 상승장의 주역이었던 개인이 4344억원 이상 순매도를 하며 차익실현에 치중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892억원대, 기관이 2496억원대 순매수로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665개 주가 상승했으며 174개 주는 떨어졌다.

부동의 대장주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시가총액 2위 SK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62% 오른 8만1700원을, SK는 1.98% 오른 12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75%), 건설(2.11%), 금융(1.66%), 유통(1.38%) 등의 업종이 강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사업 예산에 대한 첫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미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리나라 증시에도 불 붙는 모습이다.

국내 인프라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3.97%)과 두산밥캣(2.35%), 포스코강판(6.21%)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1.35(0.13%) 오른 1013.97에 장을 시작해 9시40분 현재 1018.39을 가리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전략시황 담당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 소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 재부각 등이 위험자산선호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지수 관점에서는 차익실현압력으로 인한 증시의 방향성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