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네이처셀, 16년 연구 결실 조인트스템 품목허가 기대…신뢰 회복 과정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네이처셀이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 국내 임상3상 성공 이후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0시21분 네이처셀은 전날보다 11.92% 오른 2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3% 하락하고 난 뒤 반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주가 급등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했으나 네이처셀은 주가 변동과 관련해 중요 공시 대상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네이처셀 관계사인 알바이오는 지난달 17일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 수탁기관 'LSK 글로벌 PS'의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통증 감소와 관절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조인트스템은 기존 유사한 의약품이나 수술 치료 대신 단 1회 투여로 퇴행성관절염 치료가 가능한 획기적인 주사제로 평가받고 있다.

알바이오는 2005년부터 조인트스템을 개발했고 16년 동안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알바이오는 2012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의견을 받지 못하고 2013년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당한 알앤엘바이오가 사명을 바꾼 회사다. 라정찬 박사는 알바이오의 상장 폐지 이후에도 조인트스템 개발을 이어갔고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국내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조인트스템 개발 총책임자인 네이처셀 라정찬 회장은 "품목허가의 또 다른 요건인 품질과 GMP 부분도 잘 준비하고 있다"며 "몇 달 안에 신약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바이오가 개발 중인 조인트스템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다. 환자의 지방 조직으로부터 성체줄기세포를 채취, 분리해 증식 배양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조인트스템은 수술 없이 환자의 무릎 관절강 내에 단 1회 직접 주사를 통해 주입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 대비 부작용이 적고 회복 시간이 짧다. 사용 편의성에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는 치료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 수는 2016년 기준 약 368만명이며 진료비는 3692억원에 달했다. 환자수와 진료비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골관절염 환자 수는 연평균 3% 증가했고 약제비 또한 연평균 4.8% 늘었다. 전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19년 6억8000만달러에서 2024년 10억1000만달러로 연평균 8.1% 성장할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인트스템에 대한 품목 허가를 승인한다면 알바이오와 네이처셀 실적이 좋아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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