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OLED 호황에…LG디스플레이 2Q '깜짝실적' 전망'

중·대형 OLED 모두 성장…8년만에 의미 있는 흑자 전환
LCD도 견조한 수요 유지…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 전망

올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People's Choice 최우수 기술 시연 부문에 선정된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TV. (제공=LG디스플레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과 중소형 OLED 부문이 동시에 흑자전환하며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매출 7조174억원, 영업이익 70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보다도 35.5% 증가한 규모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 4680억원을 51.5%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부문이 동시에 흑자전환하며 80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것이다. 역시 컨센서스 6110억원을 31.7% 상회하는 규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대형 OLED패널은 올해 하반기부터 두자릿수 평균판매단가(ASP) 인상과 물량 증가 효과로 8년 만에 의미있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17년 가동을 시작한 중소형 OLED패널 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애플의 아이폰13 패널 주문 급증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실적은 2017년 2조4600억원을 넘어 2조6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약 12% 상향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3800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그간 하반기 OLED 적자 지속 우려, 2분기 LCD 고점 전망 등에 다른 공매도 증가 등으로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주춤했지만 OLED가 흑자전환 시기 진입하는 한편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은 상업용 PC 및 대형 TV패널 수요 증가로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며 "대형 OLED 신규 고객이 늘어나면서 향후 OLED 사업의 이익이 탄력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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