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과수화상병 유입 사전 차단 총력

과수 화상병 예방·예찰 강화 등 행정명령 발령 계획

과수화상병 유입 사전 차단 [이미지출처=합천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합천군은 관내 사과, 배 재배농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유입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수 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검역 대상 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사과·배 등의 잎과 가지, 줄기, 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해서 말라 죽어가는 치료 약이 없는 세균성 병이다.

화상병 발생 시 폐원 조치하며, 3년간 재배를 금지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5개도(경기, 충북, 충남, 강원, 경북 안동) 356 농가 167㏊ 면적에 발생했으며, 확산 속도가 빨라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생석회 살포 의무화, 과수 농작업자 이동·작업 이력제 운용, 농작업 인력·장비·도구 등 소독 의무화, 농가 신고제 운영 의무화, 과수 화상병 예방·예찰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이 처분의 위반자는 화상병 발생 시 손실보상금의 일부가 감액될 수 있다.

공급받은 생석회는 과수원 입구 주변으로 살포하고, 사용한 농작업 도구는 락스 20배 희석액에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신재순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주기적으로 자가 예찰을 시행하고, 화상병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하고, 발생지역 및 인근 방문 금지와 묘목 구매를 자제해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농업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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