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2차 반감기 진입'

OECD 주요국 비교해도 감소추세 빨라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가 2차 반감기에 도달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감기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반으로 감소하는데 소요된 기간을 의미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56년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 가장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기록했던 1991년(1만3429명) 이래 지속적 감소가 이뤄지며 2004년 1차 반감기(6563명), 지난해 2차 반감기(3081명)에 진입했다.

특히 차대사람 교통사고 사망자는 85% 감소했다. 공단은 보행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 향상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기까지 29년이 걸렸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해도 빠른 감소 추세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OECD 주요국가 중 1인당 GDP가 우리나라보다 높고 2차 반감기에 진입한 국가는 스위스(34년), 독일(39년), 일본(42년) 등 15개국으로 이 중 우리나라(29년)의 감소 주기가 가장 빨랐다.

민경진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 및 '안전속도 5030' 등 기존의 차량·속도 중심에서 사람·안전 중심으로 변화한 정책방향이 가파른 사망자 감소의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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