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4승 환호 '내가 넘버 1~'…박현경 ‘1타 차 2위’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서 1타 차 우승 통산 8승째, 안지현 3위, 장하나는 공동 9위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우승 직후 동료들의 꽃잎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넘버 1’ 박민지(23·NH투자증권)의 4승 환호다.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골프장 레이크-힐코스(파72·653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15언더파 201타)을 완성했다. 지난달 23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3주 만에 시즌 4승째이자 통산 8승째,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박민지는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5) 보기로 까먹은 뒤 5~6번홀 연속버디와 14~16번홀 3연속버디로 기어코 리드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뒤쪽으로 떨어지며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페어웨이안착률 85.71%에 그린적중률 83.33%의 정확한 샷이 돋보였다.

박민지가 2017년 투어에 진출해 루키시절 삼천리투게더오픈 우승 등 매년 1승 이상 수확하는 일관성을 자랑했다. 올해는 특히 9개 대회 중 8개만 뛰고도 일찌감치 ‘4승 사냥’에 성공해 독주 체제를 굳혔다. 다승과 상금(6억4805만원), 대상 포인트(263점) 모두 1위다. "지난주 쉰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1승 이후 편하게 치다보니까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2위(14언더파 202타)에 만족했다. 안지현(22·메디힐)은 3언더파를 쳐 개인 최고인 3위(13언더파 203타)를 차지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장하나(29·비씨카드)는 10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낚으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12~13번홀 연속보기와 17번홀 더블보기의 치명적인 실수로 공동 9위(9언더파 207타)에 머물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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