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180kg 비만한 몸집 기득권 안주할 때, 국민의힘 도전과 혁신'

김기현 "야권대통합, 맛있는 비빔밥이냐 맛 없닌 잡탕이냐" 선택의 기로
당내 저평가우량주 적정평가 받도록 지원
홍준표, 안철수,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등 천하의 인재 모집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43일간의 당대표 권한대행을 내려놓는 소회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야권대통합, 치열한 대선 경선 등을 통해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결의도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대행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짧은 43일간의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성공적인 전대를 치를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당대회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어 "180kg의 비만한 몸집이 민첩성을 잃고 기득권을 즐기면서 자리에 안주하여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도전과 혁신을 우리당은 이미 시작했다"면서 "우리당이 써내려가고 있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는 이제 ‘야권대통합’이라는 큰 관문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과연 ‘맛있는 비빔밥’이냐, 아니면 ‘맛없는 잡탕'이냐를 놓고 우리는 또 한번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에 나서지 못할 때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은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우리당에게 ‘안정’보다는 ‘도전’을 명하셨다"면서 "풍부한 ‘경륜’보다는 신선한 ‘패기’를 선택하며, ‘미래가치’에 투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응답해야 할 차례"라면서 "정권교체라는 불변의 대원칙 아래, 혁신이라는 무기로,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단단한 골격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가올 대선 후보 경선 등과 관련해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며 국민들 눈에 꼼수로 비쳐질 수 있는 경쟁으로는 승산이 없다"며 "무모하리만치 강단 있는 도전과 치열한 경쟁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와 함께 우리당의 저평가 우량주인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원내대표, 최근 대권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의원 등 당내 대선후보들이 적정평가를 받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기 위한 작업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면서 "홍준표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링 밖에서 등단을 준비 중인 윤석열 전 총장,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에 대하여도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권과 반칙, 거짓과 위선, 불공정으로 점철된 문재인식 '가짜 민주주의'와의 차별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며, 정권교체라는 마침표를 반드시 찍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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