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연장우승 '벙커 샷 파 세이브 봤어?'…유해란 2위

롯데오픈 최종일 이븐파, 대상 포인트 1위 도약,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 최혜진은 공동 3위

장하나가 롯데오픈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벙커 샷 우승 파 세이브."

장하나(29ㆍ비씨카드)가 연장사투 끝에 기어코 2021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6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골프장(파72ㆍ671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공동선두(6언더파 282타)에 오른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유해란(20ㆍSK네트웍스)을 제압했다. 통산 14승째,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다.

장하나는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다. 초반 4, 6번홀에서 연거푸 보기가 나왔지만 후반 10, 13번홀 버디, 14번홀(파5) 보기는 15~16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그린적중률 77.78%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가 오히려 아쉬웠다. 1.5m 파 퍼팅이 홀을 스쳤다. 유해란 역시 보기로 연장전이 이어졌고, 19번째 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장하나가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는 게 흥미롭다.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특히 박민지(23ㆍNH투자증권)에게 연장서 분패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226점)로 올라섰고, KLPGA 정규투어 통산 상금 50억원(50억3500만원)을 돌파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묵묵히 경기하다보면 자엽스럽게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유해란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결국 1오버파, 2위에 만족했다. 최혜진(22ㆍ롯데)이 3위(5언더파 283타)다. 챔피언 조에서 장하나, 유해란과 동행한 박주영(31ㆍ동부건설)은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밀렸고, 루키 손주희(25)가 합류했다. 안나린(25) 6위(3언더파 285타), ‘롯데렌터카 챔프’ 이소미(22ㆍSBI저축은행)의 ‘2승 사냥’은 공동 21위(1오버파 289타)에서 멈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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