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투자 펀드 '엔진넘버원', 엑슨모빌 이사회 의석 3석 확보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행동주의 투자 펀드 엔진넘버원(Engine No. 1)이 미국 최대 정유사 엑슨모빌의 이사회 의석 3개를 확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슨모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엔진넘버원이 추천한 알렉산더 카스너가 이사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엑슨모빌은 또 더글라스 오버헬먼 전 캐터필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로 다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성원이 12명인 엑슨모빌 이사회는 엔진넘버원측 이사 3명과 엑슨모빌측 이사 9명으로 구성됐다.

엔진넘버원은 엑슨모빌이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지난달 26일 엑슨모빌 주주총회에서 이사 4명을 추천했다. 앞서 2명이 엑슨모빌 이사로 선출됐고 카스너가 추가로 선출되면서 엔진넘버원은 엑슨모빌 이사회 의석 3개를 확보했다. 카스너는 알파벳의 투자전략가로 알려졌다.

엔진넘버원의 엑슨모빌 지분율은 0.02%에 불과하지만 블랙록, 뱅가드 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 미국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엑슨모빌과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