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소비자물가 2% 상승여부 주목…산업동향·작년 기업성적표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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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5일 오후 9시께 서울시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위치한 가게 간판들이 밝게 켜져 있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한국경제가 살아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음 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공개된다. 또 실물경제 종합지표라 할 수 있는 산업활동동향 지표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소비자물가동향 결과를 발표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중반 안팎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해 전 5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0.3%)여서 기저 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농축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데다 국제 유가 오름세가 쉽게 꺾이지 않아서다. 정부는 2분기 물가가 일시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나 연간으로는 2%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31일엔 통계청이 지난달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종합적 동행지표로, 이를 통해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 3월 전(全)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소비도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요 지표가 개선돼 경기 회복세가 확대됐는데, 4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을지가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3일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를 내놓는다. 앞서 지난해 3분기 분석 결과에선 2만914개(제조업 1만1300개·비제조업 9614개) 국내 기업의 3분기 매출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2분기에 10% 넘게 쪼그라든 것과 비교하면 수출 회복 등으로 매출 감소 폭이 줄었다.

3분기 부채비율(86.8%)과 차입금 의존도(25.3%) 모두 2분기(87%·25.5%)보다 떨어졌고,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도 한 분기 사이 446.95%에서 520.75%로 올랐다. 이 같은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재무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어졌을지, 지난해 전체로는 기업들이 코로나19로부터 얼마나 큰 타격을 받았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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