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규원 검사 사건 4월부터 수사 착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에 대해 이미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의 '검사 1호' 사건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이 검사 사건에 대해 지난달말 사건 번호를 부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검사는 2019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 실무기구인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면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씨와 만나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 공문서작성)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이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피의사실공표)도 있다.

다만 공수처는 아직 이 검사를 소환하거나 강제수사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이 검사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검사의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인지해 지난 3월 공수처에 통보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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