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접근성 높여라' LG전자,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 발족

17일 LG전자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 발족식 진행 후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왼쪽부터),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이병돈 대표와 김병철 감사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LG전자가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전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이병돈 대표,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이 선정한 장애인 접근성 전문가 7명, 시각·청각·지체 장애를 가진 평가단 6명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접근성 전문가와 함께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만든다. 대상 제품은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평가단은 LG전자 가전제품을 체험하고 불편함을 접근성 전문가에게 공유해 지표 개발에 힘을 보탠다. 이후 지표를 이용해 LG전자 가전제품의 실제 사용 편리성을 평가한다.

LG전자는 자문단과 정기적으로 소통, 개발중인 제품의 접근성 관련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LG전자가 개발중인 제품의 접근성을 미리 검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자문단의 의견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올해 초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제공해 오고 있다. 트롬 워시타워를 시작으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 가전제품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LG전자 북미법인에서는 2013년부터 장애인 단체, 접근성 전문기관, 로펌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매년 자문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7년 연속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 글로벌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 모든 고객들이 LG전자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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