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투자 사이클의 최대 수혜 종목을 찾아라

한화투자증권, 수혜 종목으로 테스 꼽아…목표주가↑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테스가 메모리 투자 사이클의 최대 수혜 종목이라는 분석 리포트가 나왔다.

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테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신규 장비 1360억원, 부품 유지보수 180억원으로 주요 고객사의 신규 설비투자가 많이 집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시안과 평택2공장에 낸드를 투자했고, 평택2공장에 디램 증설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 투자가 대부분 기존 공장 설비를 128단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디램은 우시 공정전환과 M16 신규 투자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급증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지만 신규장비를 위한 R&D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률은 21.4%를 나타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테스의 연간 실적은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고객사들의 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되고 하반기에 크게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1분기 실적발표에서 수요 빗그로쓰(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상향되고 재고수준이 크게 떨어져 추가 증설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4분기에 일부 증설분이 반영돼 테스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테스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3695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전망하며, 이는 기존 대비 27%, 17%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고객사들의 메모리 투자 사이클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객사들의 메모리 투자 사이클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파운드리 투자 확대에 대한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테스는 파운드리용 GPE 장비 승인을 앞두고 있고 이르면 연내에 수주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데, 이럴 경우 실적 업사이드와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테스의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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