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초읽기 이성윤 거취에… 박범계 '아직 특별히 생각 안 해봐'

박범계 법무부 장관 /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사법연수원 23기)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 고려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박 장관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 과천청사로 복귀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지검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을 받고 "아직은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 지검장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고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했다.

박 장관은 수사심의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날 "아직 대검으로부터 정식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뭐라고 말씀드릴 게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지검장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검찰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그런 의견을 직접 들은 바는 없다"고 했다.

또 이 지검장의 기소 여부가 향후 검찰 인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지금 대검 검사급(검사장)부터 인사를 준비 중이다"라며 "언급하기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지검장은 전날 오후 반차를 내고 수사심의위에 직접 참석했지만, 현안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게다가 기소가 필요하다는 수사심의위 권고가 나오면서 곧 예정된 검찰 인사에서 이 지검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및 고검장 승진도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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