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코스피200 지수 변동 종목을 유의하라'

코스피200 등 구성종목 변경 관건
공매도 대상 종목도 달라져

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인 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달 한국거래소가 올해 첫 주가지수 변경을 진행하면서 종목별 희비가 갈릴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패시브 펀드 추종 규모가 크고 공매도 적용의 기준이 되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이 변경되면서 이에 따른 희비가 관전 포인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주가지수 변경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성종목 변경 시행일은 다음달 10일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이다. 거래소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은 이날 구성 종목 교체에 나선다. 이중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은 펀드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면 편출 종목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지수 변경에 따라 공매도 적용 종목도 바뀌게 된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내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편출에 따른 매도 잔고 청산(쇼트 커버링) 효과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변경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대한전선, 동원산업 등의 코스피200 편입을 예상했다. 이중 유동시가총액(유동비율을 고려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효성티앤씨는 813억원가량 패시브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남선알미늄, 빙그레, 태영건설, 삼양사 등은 편출될 것으로 봤다.

이번 변경에서는 특례 편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코스피200 편입 대상이 아니지만, 시가총액이 보통주 상위 50위 이내로 올라서면서 특례 편입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특례편입 종목은 지수 편입 이벤트 이후 보호예수 종료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상대수익률이 저하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 편출 종목에서는 신규 편입 종목보다 더 뚜렷한 인덱스 효과가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