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활…1분기 내수 3.3%↑

반도체, 차부품 등 원재료인 중간재도 3.6%↑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1분기 부활 조짐을 보였다. 반도체, 차부품 등의 원재료로 쓰이는 중간재 국내 공급도 늘면서 코로나19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6(2015년 기준 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지난해 2~4분기에 걸쳐 마이너스였다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 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을 나타낸 값이다.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목할 점은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로 쓰이는 재화인 중간재 국내공급이 다시 늘었다는 사실이다. 중간재지수는 101.5로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 최종재 국내 공급은 2.8% 늘었는데, 소비재(4.7%)와 자본재(0.2%) 공급 모두 늘어났다.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 등이 포함된 지표라 의미가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가 -49.4% 감소했고 기계장비(15%), 자동차(13.1%) 등은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수입점유비)은 28.5%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자료=통계청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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